[뉴스초점] 북, 6일 만에 또 '오물풍선'…대북 확성기 재개되나
관련해서 전문가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엿새 만에 북한이 또 풍선을 날렸습니다. 그제 밤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린 데 대한 보복이란 해석이 많은데요. 준비된 도발이었다고 보면 될까요?
탈북민 단체 두 곳에서 각각 대북 전단을 보냈는데요. 20만 장은 강화도에서 살포했고, 다른 단체는 쌀 500kg을 나눠 담은 페트병을 띄워 보냈습니다. 북한은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겁니까?
북한은 "대북 전단이 날아오면 100배로 보복하겠다"는 얘기를 꺼냈었거든요.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 조각이라고 하는데요. 지난번처럼 담배꽁초나 폐비닐 등 쓰레기가 많이 포함되지 않은 건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까요?
우리 군은 북한이 명령만 있으면 몇 시간 안에 오물 풍선을 대량 제작할 수 있는 상태라고 봤습니다. 이번에도 북한 국방성 지시가 있었다는 건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감수하고 직접 명령했다고 보세요?
대통령실은 조금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오물 풍선에 대응한 NSC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지난번엔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 결정을 냈었는데요. 이번엔 어떤 대응책들을 논의할 걸로 보십니까?
정부는 앞서 북한이 오물 풍선 3차 살포를 감행하면 대북 확성기를 전방에 즉각 설치한다는 대응 방침을 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가 이뤄졌으니 언제든 확성기 방송을 할 수 있는데요. 설치와 동시에 방송을 재개할지는 더 고민해 봐야 하는 부분이라 보세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시 어떤 내용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뿐 아니라 기상 정보와 아이돌 가수의 노래도 내보내는데요. 북한 주민, 특히 전방 지역 군인들이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요?
북한이 앞으로 또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진행했던 GPS 전파 교란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같은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9·19 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이달 중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K-9 사격 훈련이 재개됩니다. 육군도 군사분계선 5㎞ 이내 포 사격 훈련에 나설 예정인데요. 북한이 또 반응한다면 안보적 긴장 수위가 높아질 텐데요. 남북 관계 단기적으로 어떻게 전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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